독서

꼰대들 뼈때리는 책,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JACK:SON 2021. 12.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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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신영준님의 책 리뷰이다. 인생은 실전이다를 읽고 너무 감명받고, 비슷한 책을 찾다가 신영준님이 유튜브에서 추천해주어서 읽게 되었다.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이미 목차부터 뼈 때리는 말을 시전한다. "이 책에 공감하는 사람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충분할 테고, 반대하는 사람이 어떤 주제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면 우리는 거기에서 배울점을 찾아 뼈에다 살까지 붙일것이다." 

 

이 리뷰는 책을 읽고 내가 감명깊게 느낀 인사이트를 조금 공유하고 싶어서 쓴다. 책의 모든 내용을 쓰진 않고, 내가 느낀것중 일부(10가지)만 쓸것이다. 그러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용은 조금 길지만, 내 리뷰도 끝까지 잘 읽어줬으면 한다. 그리고 특히 많은 꼰대들이 읽었으면 한다. 꼰대는 나이와 상관없다. 이 책에서는 꼰대를 이렇게 정의한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본인의 생각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그 생각을 알려주려는 사람". 나도 과거를 돌아봤을때, 꼰대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항상 내가 얻은 인사이트를 주변에 공유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면 내 생각이 맞다고 얘기하는 꼰대밖에 될 수 없다. 그래서 항상 반성하고, 이를 경계한다. 저자도 꼰대들이 이책을 읽고 바뀌었으면 한다고 적어 놓았는데, 꼰대들은 기본적으로 '학습능력'이 없어서 바뀌기 쉽지 않다고 한다. 한마디로 공부를 안하기 때문에, 못 받아드리는 것이다.

 

 

1. 항상 행복하게 살자? "마치 매 순간 행복 행복한 것이 절대적 진리인 양 착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 그런 관점으로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며 '꼰대'기 되는 사람도 많다.)" 정말 많이 공감되는 말이였다. 삶은 왜 살까에 대한 대답에 많은 이들이, '행복하려고요' 라고 많이들 대답한다. 하지만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배 부른 상황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아도 감흥이 없고, 배고플때는 라면만 먹어도 행복하다. '우리는 행복하려고 산다'는 일부 맞을 수 있겠지만, '항상'이란 쉽지 않은것 같다. 이것 또한 항상 행복할수 없다고 받아드리는 편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명언 하나 소개 하겠다.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행복을 결정한다."

 

 

2. "좋아하는 일이 본업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일은 '먹고나시즘'으로 받아들여라." 사실 내가 가장 인정하기 싫은 말이다. 좋아하는일을 잘하면 되지 않나? 인생은 한번뿐이고, 나는 먹고나시즘에 시간을 낭비하며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일부 인정한다. 먹고나시즘이 중요하고,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 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볼 수 있어야 된다. 최근 소울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내 마음을 깊게 울린 대사 하나가 있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내 삶이 아무것도 아니었을까봐 두려워요" 나는 내 삶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그것이 먹고나시즘이 될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연하게 스펙만 쌓으면서 그것이 인생의 안전망을 구축해 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면, 나중에 바닥을 떨어졌을 때 최악인 줄 알았던 지옥 밑의 지하실을 구경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회에 정말 너무 만연한 이야기를 꼬집는 말이다. 내 주변만 둘러 봐도 너무 많다. 막연하게 "당장 취직은 안되니까, 자격증은 몇개 따 놓아야지" 나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 "막연하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두려움의 안개를 걷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각론을 이야기 해야 한다." 내가 취직이 안된다면, 노력할 것은 자격증이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부터 고민해 보아야 하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것을 준비해야 되는지. 정말 취직이 필요한지. 내가 창업할수는 없는 일인지. 고민의 방향이 이렇게 흘러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책에서 역시 이를 잘 꼬집고 있다.

 

 

4. 시작이 어렵다. 그리고 마무리는 훨씬 더 어렵다. 흔히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멈춰 있던 관성을 깨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는 계속 무엇이든 진행된다." 책에서는 관성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관성은 물체에나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정신 상태에도 관성이 있다. 우리는 하고 있지 않으면, 하고 싶지 않고. 하고 있다면, 계속 하고 싶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그 시작이 제일 어렵다. 멈춰있는 관성을 깨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들을 기획하면 좋다.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고 싶은데, 하루에 1시간씩 헬스장에 운동하는건 너무 힘들다면, 목표를 '매일 헬스장가서 스트레칭만 하자'로 바꾸는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일의 시작에 대한 부담이 줄고, 관성을 깨기 쉬워진다.

 

 

5.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 찾을수 있을까? 한마디로 많은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도전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좋아하는 일이 운명처럼 다가올 일은 로또에 맞을 확률에 가깝다. 게다가 다양한 경험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창의성의 토대가 된다. 창의성은 다양한 경험을 연결시키는 능력을 일컫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나는 좋아하는 일이 없어. 좋아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어" 라고 흔히 얘기한다. 이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한 노력을 안해봤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과연 어떤 노력을 해봤을까.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내가 책에 중요 표시한 글귀이다. 흔히 직장인의 단골 멘트가 있다. 회사 때려치고 유튜브나 할까? 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들중 얼마나 유튜브를 할까. 정말로 아는것과 하는것은 다르다. 꼭 해봐라. "나도 유튜브는 당연히 해야지!" 말하고, 3년이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유튜브가 좋다고 말로만 말하는것과 직접하는 일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무조건 직접 경험해서, 검증해야 한다. 

 

 

6. 나쁜 위로에는 다섯가지 유형이 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인 충고나 따끔한 훈계는 긍정적인 효과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주변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위로해 줘야 될지 모른다. 우리는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알아야한다. 위로의 핵심은 공감이다. 진정한 공감의 시작은 한마디라도 더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닥치고 듣자. 말을 통해 해결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벋어나야 한다. 사실 이렇게 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도 그러기 쉽다. 왜냐하면 우리는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듣는 훈련을 한다고 생각하고,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7.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리스트 매니지먼트'가 따라야 한다. 막연하게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모든것을 다 때려 친다면, 그에 따르는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성공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훨씬 높다고 계산하고, 나름 튼튼한 안정망을 갖춰야 한다. 한마디로 많은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결국 선택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 그 상황을 돌파하려면 문제파악과 대안제시가 필요하지만, 학습능력이 없다면 이를 빠져나오기는 쉽지않다. 즉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인생에서 만능키 이다. 

 

 

8. 무조건 '열심히'가 정답인 줄 안다. '열심히'가 정답이 아니라 '제대로'가 정답이다. 매순간 죽어라 일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다. 이제는 과거의 지식보다 새로운 지식을 얼마나 빨리 습득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다시 말해 나이와 경험으로 밀어붙이던 시대는 지났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 일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꼭 명심하자. 나도 어떤 일을 할때 항상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생산성이 올라갈까? 어떻게 해야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이 없다면, 한마디로 허송세월을 보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고민해봐라.

 

 

9. 무한한 결심보다 약간의 환경 설정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어떤 일에 실패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하기 보다는 사막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호랑이가 뛰어오면 누구라도 뛰게 된다는 진리를 잊지말자. 대표적으로 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기타 잘치기'이다. 나는 오랫동안 기타를 잘 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이것을 내 의지부족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잘 칠수 있게 '매일 연습실에 가서 1시간동안 칠거야'로 바꿔서, 연습실을 다니는것이 오히려 의지보다 좋은 환경설정이 될 것이다. 

 

 

10. 마지막으로, '능력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핵심은 능력을 넘어서는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높은 기준에 도전하는 것이다. 도전 대상의 난이도가 내 실력과 난이도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야 자연스럽게 몰입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능력치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된다. 이는 '메타인지'로 연결된다. 나 자신을 잘 알아야, 의미있는 도전을 이어 나갈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의 긴 리뷰를 끝냈다. 정말 내용이 길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정독해서 읽지 않을것 같다. 꼭 읽어줬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이 책을 구매해서 느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어쩔수 없다. 이 글은 책의 홍보를 위해 적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하기 위한 글이기 때문이다. 책 리뷰에 관한 포스팅에 블로그 유입이 많지 않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적어 나갈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계속 내 생각을 여기서 공유할 것이다. 또 혹시 모른다. 이 글을 바탕으로 유튜브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누군가 느끼는 바가 크다면 너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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